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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내내 기계 돌리는데' 뿌리산업계 주 52시간 어려움 호소

기사 입력 : 2021.05.27 10: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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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는 26일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뿌리·조선산업 주52시간제 도입지원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설명회는 고용부에 재직 중인 근로감독관이 뿌리 및 조선업종에 맞는 교대제 개편방안, 유연근로제 활용방안 등을 실제 사례를 통해 직접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박종필 고용부 근로감독정책단장은 설명회에서 현장에 참석한 뿌리·조선업계 종사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종길 한국금속열처리공업협동조합 전무는 "뿌리산업은 24시간 내내 기계를 돌려야 해 주52시간제를 준수하려면 인력 충원을 통한 교대제 개편이 불가피하다"면서 "내 청장년층은 취업을 기피하고 외국인 근로자마저 입국이 중단돼 뾰족한 대응책이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조선업은 기후에 영향을 받는 야외작업이 빈번해 유연근로제를 도입하기 위한 인위적인 근로시간 조정이 매우 어렵다"면서 "인력을 충원해 대응하려 해도 추가 숙련인원을 구할 수가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조선업 내에서도 인력 수급이 어려운 도장, 사상, 족장 등의 직종에 한해서라도 특별연장근로 인가기간 확대 등의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만성적인 인력난 등으로 주52시간제 준수가 버거운 뿌리와 조선산업의 현실에 충분히 공감한다"면서 "주52시간제가 부작용 없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토대로 개선 및 추가 지원방안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행 주 52시간 제도 보완 입법으로는 재난수습, 인명보호, 돌발상황, 업무량 급증 등 예외적인 사유에 허용하는 '특별연장근로' 제도가 있으며 정부는 지난해 주 52시간제 보완 등을 위해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를 확대한 바 있습니다. 

황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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