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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도서관 로봇, ‘규제 샌드박스’ 승인

기사 입력 : 2021.11.23 16:5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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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스마트 도서관 로봇이 탄천 공원을 달립니다.

 

100여권의 책을 싣고 산책로 곳곳을 머물며 시민들에게 도서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서관 로봇은 장애물과 움직임을 감지하는 라이다 센서, 위성항법 자율주행 알고리즘 등을 탑재해 자율 주행이 가능합니다.

 

도서관 로봇은 내년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2030년까지 성남시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으로 시민들은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 등 혁신 디지털 기술을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김진학 / 경기도 성남시]

처음으로 접해서 상당히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피부에 가까이 와 닿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산책을 하면서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도서관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해당 로봇이 공원에 등장하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현행법상 자율주행 로봇은 도로교통법상 차량에 해당돼 보도와 횡단보도를 달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원 내에서는 중량 30kg 미만인 동력장치만 운행이 가능해 400kg인 도서관 로봇은 운행이 불가능합니다.

 

이밖에도 외부 카메라를 통해 시민들의 영상 정보를 취득해야 하는 부분은 개인정보보호법에 가로막히는 등 난관이 뒤따랐습니다.

 

[인터뷰 강찬호 / ()언맨드솔루션 대표]

한국 법규상 이동체는 차량으로 분류가 되고 저희가 서비스를 하려면 현재는 불법으로 되어 있습니다규제를 임시로 풀어서 여러 가지 서비스에 대한 실증을 하고 있으니 빠른 시간 내에 상용화가 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


[기자]

이 로봇 도서관이 보도를 활보할 수 있게 된 것은 규제 샌드박스 덕분입니다. 개발 단계에서 각종 규제에 가로막혔던 사업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규제로 인해 제품 검증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해당 기업은 성남시와 손을 잡고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신청했으며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순항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장음 은수미 / 성남시장]

로봇 테스트를 해볼 수도 없었는데 다행히 저희가 기초지자체 최초로 규제 샌드박스 승인 신청을 했는데 받아들여졌어요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고요. 시범 운영을 하면서 안전성 체크를 같이 하게 되었고.


지난 2019, 규제 샌드박스 도입 이후 산업통상자원부가 승인한 과제 건수는 해마다 증가해 현재까지 183건에 달합니다.

 

규제 샌드박스 과제 승인 후 사업을 개시한 기업 역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해당 기업들은 사업 개시 후 누적 매출액이 623억 원, 투자금액은 1,252억 원에 달하며 352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승인 기업 10곳 중 9곳이 만족도를 보이는 규제 샌드박스.

 

규제 샌드박스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 되면서 정부는 해당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신상훈 / 산업통상자원부 규제샌드박스팀 사무관]

제도 시행 3년차에 접어든 만큼 규제특례 승인이 기업의 매출, 투자, 고용 창출 등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입니다특히 디지털 혁신 산업 펀드 등을 통해서 승인 기업의 자금 지원을 돕고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협업해서 각종 벤처 지원사업혁신 조달 등과 연계해 실제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그간 각종 규제로 성장에 발목이 잡혔던 혁신 기업들.

 

자율성과 창의성을 허용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양가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지원/영상편집: 손정아)

양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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