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폴드4·Z플립4 출시…달라진 점은?
[앵커]
삼성전자가 뉴욕에서 전세계를 상대로 갤럭시 폴더블폰 최신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전작 갤럭시S22에서 발생했던 gos 이슈로 인한 오명을 벗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공개 전부터 관심을 모았는데요.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백가혜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백가혜 기자.
[기자]
네.
[앵커]
삼성이 공개한 새 폴더블폰, 벌써 4세대인데요. 완성도가 더 높아졌다고요?
[기자]
네, 삼성은 이번에 갤럭시 Z플립과 Z폴드의 각각 네 번째 버전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폴더블폰의 대중화에 나섰습니다. 코로나로 중단됐던 오프라인 언팩 행사를 2년 반만에 뉴욕에서 열고 자신있게 신제품을 공개했는데요.
우리시간으로 10일 밤에 열린 언팩 영상을 보니, 전반적으로 전작보다 훨씬 개선된 디자인과 성능이 눈에 띄었습니다.
삼성은 Z플립과 Z폴드 외에도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워치5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 프로를 함께 공개했습니다.
[앵커]
네. 구체적으로 제품 디자인과 사양이 궁금해집니다. 모델별로 특징과 달라진 점을 좀 짚어주시죠.
[기자]
네. 먼저 Z플립4를 살펴보겠는데요. 플립 모델은 위에서 아래로, 즉 가로로 접히는 모델이죠. 조개껍데기 모양의 기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이 접힐 때 경첩에 해당하는 힌지가 더 얇아지고, 화면 테두리인 베젤 역시 얇아지면서 더 슬림한 모양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개선된 점은 강화된 플랙스 캠으로, 두 손을 자유롭게 하고 스마트폰을 접어 세워둔 상태에서 다양한 각도의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아무래도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사용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셀프 촬영에 더 용이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언팩 영상에서는 인스타그램의 아담 대표가 등장해 갤럭시와의 협업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인스타그램 릴스와 페이스북의 영상 통화시 이 플랙스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앞서 플립의 문제점이라고 하면 작아진 크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도 갤럭시S22 대비 작아진 점이었는데요. 다행히 이번에 전작보다 용량이 12%가량 커진 3,7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해 이 부분 역시 개선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서 유출된 성능이기도 한데, 폰을 열지 않고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전화 걸기와 문자 답장이 가능해, 편의성이 높아졌습니다.
[앵커]
폴드 모델도 상당부분 달라진 점이 있다고 하는데, 이어서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기자]
네. 갤럭시 Z폴드4 역시 힌지 부분을 대폭 줄여 훨씬 슬림하게 만든 점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상하 길이도 힌지 구조를 개선하면서 줄였고, 베젤은 얇게 해 디스플레이 면적은 늘린 겁니다. 그러면서도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은 더 강화했는데요. 이 때문에 무게 역시 기존의 271g에서 263g으로 더 줄었습니다.
보다 강화된 점은 멀티태스킹 성능인데요. 스마트폰 내에서 즐겨찾는 앱과 최근 사용한 앱을 정리한 태스크 바가 화면 하단에 나타나도록 했고요. 손가락 제스처로 전체 화면 앱을 팝업창으로 바로 전환하거나 화면을 분할해 멀티 윈도우 또한 빠르게 실행됩니다.
Z폴드4는 카메라 성능도 강화됐 는데요. 후면에는 5000만 화소의 듀얼 픽셀, 1200만 화소 초광각,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포함한 트리플 카메라로 구성됐습니다. 30배의 스페이스 줌 기능을 지원해 고품질의 사진과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고요.
다만 배터리는 기존과 동일한 4400mAh입니다.
마지막으로 폴드는 전작 3와 같이 S펜을 에디션을 통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폴더블폰이라는게 사실 이전 모델에서도 계속 지적돼 왔지만 주름이 생길 수 밖에 없고 이 부분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지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이번 모델에서는 좀 개선이 됐나요?
[기자]
네. 삼성 역시 그 부분에 주목했고, 사전에 유출된 사진에서부터 주름을 이전 모델보다 훨씬 개선한 점이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새 액정 유리가 도입돼 주름 부분이 전보단 상당부분 개선됐다는 평이 많습니다.
다만 외신들에서는 주름 부분이 여전한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습니다. 다만 배터리와 멀티태스킹 기능 등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된 성능에 주목했습니다.
[앵커]
폴더블폰 외에 다른 모델들도 공개가 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스마트워치5와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 프로 역시 공개됐는데요.
스마트워치는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온도 감지 등 헬스케어 기능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디테일이 개선됐습니다.
'버즈2 프로'는 24 비트 Hi-Fi 오디오를 통해 사용자에게 고품질의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작 대비 크기가 15% 작아져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기도 한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할텐데요. 출시는 언제 되고, 가격은 어느 정도로 책정되나요?
[기자]
네. Z 플립4와 Z 폴드4는 오는 26일 한국과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됩니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갤럭시 Z 플립4'는 256GB와512GB 내장 메모리 모델로 가격은 각각 135만 3천원과 147만 4천원입니다. 이번 갤럭시 광고에는 BTS가 등장하기도 했는데, Z플립의 보라 퍼플 색상을 집중 홍보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Z폴드4는 256GB가 199만원 수준으로, 전작과 동일한데요. 다만 512GB 모델은 약 212만원으로 전작보다 2만2000원 더 올랐습니다.
[앵커]
백가혜 기자, 오늘 대담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