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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 저출산에도 키즈산업은 ‘황금기’

기사 입력 : 2020.06.12 11: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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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예전에는 흔하게 찾아볼 수 없던 이유식 카페입니다.

아이의 성장기에 따라 맞춤별로 이유식을 고를 수 있어 젊은 연령층의 부모와 바쁜 맞벌이 부모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육아를 위해 아끼지 않고 투자하려는 부모들이 늘면서 이색적인 서비스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희 / 푸드케어 일산점 매니저]

더 많이 찾으셔서 엄마들, 친구들끼리 오셔서 여기서 먹이고 가시고 엄마들끼리 얘기도 나누시고여기는 아이들 중심이에요아이들이 밥을 먹고, 어머니들이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많으시잖아요.

 

이처럼 국내 키즈산업은 지난 10년간 두 배 이상 성장하면서 관련 시장 역시 주목 받는 상황.

기존에 주를 이루었던 생필품이나 전통 완구 산업이 아닌 종전에 없었거나 주목받지 못했던 프리미엄 상품과 틈새상품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효은 / 충청남도 계룡시]

이유식 용기 같은 것도 전에는 그냥 있는 것들을 썼다면 요즘에는 도자기나 좋은 제품들을 사기 위해서 많이 오시는 것 같고요. 전에 비해 대중매체가 많이 잘 되어있고 인터넷을 통해서 엄마들이 많은 검색을 해서.

 

[기자]

저출산으로 한명의 자녀에게 아낌없이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육아용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출산율은 0.98명으로 역대 최저인 수준.

이처럼 최악의 저출산 현상에도 키즈산업이 성장하는 이유는 귀하게 자란 외동, 이른바 골드 키즈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산율이 줄어든 탓에 오히려 하나 뿐인 자녀에게 집중하는 부모들이 늘어나는 겁니다.

 

[인터뷰 최효미 / 육아정책연구소 성과분석팀장]

아이를 낳은 경우에는 소득이 낮은 가구들이 경우가 별로 없어요. 아이가 하나밖에 없다 보니까 이 아이한테는 모든 것들을 해주고 싶고 집중투자를 하는 거죠. 사실은 더 좋은 것들을 아이에게 주는 현상들에 기반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골드 키즈의 등장과 함께 키즈 시장이 40조 원의 규모로 성장함에 따라, 키즈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i 산업뉴스 황다인입니다.


(영상취재: 이명현·김수빈/영상편집: 손정아)

황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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