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곳곳에 ‘휘발유 품절’…화물연대 파업 여파 주유소로

기사 입력 : 2022.12.01 16:59 목록
0


[리포트]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이라는 문구가 여기 저기 붙어있습니다.


차량들이 들어와 주유기의 ‘품절’ 안내를 확인하고서야 주유를 못한 채로 차를 돌립니다.


[인터뷰 – 주유소 관계자]

“휘발유 없다고 붙여놨는데도 계속 차들이 들어오네요?"

“모르는 거죠. 모르고 들어오는 거죠.”


“왜 없냐고 물어보는 분들은 없나요?” 

“있어요. 많죠.”


이곳 주유소에 휘발유 재고가 소진된 건 하루 전.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기름이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서 24시간 넘게 차량들이 주유를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평소 회전율이 높아 이틀이면 기름이 소진되는 도심 주유소의 특성상 화물연대 파업이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이날 휘발유 품절로 판매에 차질을 빚은 주유소는 전국에 23곳.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긴급히 현장을 찾아 유류 수급 상황에 대해 점검했습니다.


[현장음]

“다른 가용할 수 있는 탱크로리나 운반 차량은 좀 있나요?”

“지방에 있는 탱크로리나 이런 부분을 많이 수배해서 수도권 쪽으로 공급을 하고,

저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화물운송사업법에 의해서 지방 탱크로리가 수도권에 들어오려면 사전에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취재 도중 탱크로리 한 대가 주유소로 들어와 휘발유를 공급했습니다. 


주유소 측은 대리점에 소속된 차량을 긴급 수배해 공급이 이뤄졌지만, 이틀 후면 다시 휘발유 재고가 소진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창양 장관은 이번 사태가 서민 생활과 직결된 중대한 사항인 만큼 정유 분야의 업무개시 명령도 발동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기름이 없다는 것 자체가 모든 국민들에게 엄청난 공포심을 줄 수 있는 사회 불안 요소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산업부가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서 업무개시명령 발동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더 이상의 유류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군과 수협 등에서 보유 중인 탱크로리를 긴급 투입하는 한편, 추가적인 대체 운송수단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창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수빈/영상편집: 손정아)

이창수
0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