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신기술 경쟁 불붙었다…정부도 집중 투자
[리포트]
최신 배터리 관련 기술과 제품이 총 망라된 인터배터리 2023 전시회 현장.
삼성SDI는 자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볼보의 대형 전기트럭을 공개했습니다.
원통형 배터리 2만 8,080개가 장착된 볼보 전기트럭은 1회 충전 시 300킬로미터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삼성SDI는 앞으로 주행거리를 지속적으로 늘려 대형 전기트럭의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입니다.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뿐 아니라 음극재에도 실버가본층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사용해 에너지 밀도와 성능을 한층 높였습니다.
미래 배터리라 여겨지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기대감을 한껏 심어준 삼성SDI는 구체적인 양산 계획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승준 / 삼성SDI 커뮤니케이션팀]
업계에서 가장 앞서 올해 상반기 중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준공할 예정이고요. 거기서 샘플 생산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향후 2027년에 대량 양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파우치형 배터리에 주력하던 SK온은 처음으로 안전성과 충전 성능을 대폭 개선한 각형 배터리를 새롭게 내놨습니다.
SK온의 각형 배터리는 급속 충전 성능을 현존하는 최고 기술보다 20%나 개선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이밖에 희소 광물을 적게 쓰면서도 저온에서의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린 파우치형 LFP 배터리도 선보였습니다.
현재 세계시장에서 약 23%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국내 배터리 3사가 저마다 신제품과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신기술을 보여주면서 미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정부도 앞으로 국가 첨단산업 육성전략을 통해 배터리 분야 세계 1위를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섭니다.
[인터뷰 – 장영진 /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2026년까지 5년간 39조 원을 투자해서 2030년까지 배터리 세계 1위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만들었고 이를 위해서 총 5조 3천억 원의 정책금융을 투자하고, 초격차 기술 선점을 위해서 기술개발도 많은 재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인터배터리는 역대 최다인 국내외 477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사전 등록한 참관객 또한 3만 5천명에 달해 배터리 산업에 대한 관심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창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수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