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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국제통상 환경…연구 방향도 새롭게

기사 입력 : 2023.02.23 15:5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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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국제 통상에서 보호주의적 입법과 함께 안보와 인권, 환경과 같은 비경제적 가치를 내세운 규제적 입법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기술패권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이렇듯 전반적으로 통상 환경이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고 대응해야 할 필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 구자열 / 한국무역협회 회장]

새로운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지금은 더 많은 전문지식과 통찰력을 갖춘 전문가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설립된 테크&트레이드 연구원이 새로운 개념의 기관 운영과 연구 방식을 표방하고 나섰습니다.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첫 세미나에서 김두식 대표는 기술패권경쟁 하에서 기술과 통상, 기술과 산업이 융합되는 시대를 대비하는 데 연구원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연구원의 연구 방향은 산업과 학문의 경계를 넘어 통섭적이면서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두식 / 테크앤트레이드 연구원 상임대표]

기술과 통상 기술과 산업이 융합되는 시대에 연구기관이나 연구방식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그래서 좀 더 통섭적이고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문제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논의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연구원을 설립했습니다.

 

기술패권경쟁시대,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린 창립세미나에는 8명의 연사가 주제발표를 맡았습니다.

 

최계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을 전쟁에 빗대 전략과 전장, 전선으로 나눠 소개하면서 정부와 기업 간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현장음 최계영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업 입장에서는 예를 들어서 앞으로 중국이나 신흥국에 투자를 더 해야 돼 말아야 돼이미 투자한 거 빼야 돼 말아야 돼 이런 거 고민할 때 정보가 어떤 식으로 흘러가고 정부와 미국 간에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모르고 있으면 곤란하겠죠.

 

민간 싱크탱크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안고 출범한 테크&트레이드연구원은 앞으로 통상뿐 아니라 기술과 법률, 금융 등을 아우르는 집단 지성을 활용한 연구를 수행합니다.

 

이를 통해 통상 이슈를 면밀히 분석한 뒤 정책으로 제안하고, 기업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발 빠르게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공급망 등 산업통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한편, 통섭적 인재 양성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창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수빈/영상편집: 손정아)

이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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