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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발전소, 재생에너지 가변성 보완 역할 ‘톡톡’

기사 입력 : 2022.04.27 09:0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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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산 꼭대기에 펼쳐진 42만9천㎡의 인공 호수. 경기도 청평의 호명호수입니다. 풍경이 아름다워 관광객들도 많이 찾지만 알고 보면 거대한 양수발전의 에너지 저장소 역할을 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청평 양수발전소는 상부 저수지와 지하 발전소로 이뤄졌습니다. [기자] 해발 538m의 호명산 위에 있는 상부저수지입니다. 밤에는 하부의 청평호에서 물을 끌어올려 저장하고, 전력수요가 높은 낮 시간대에 이 곳에서 물을 떨어뜨려 전기를 생산합니다. 낙차가 크고 물의 양이 많을수록 발전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전기를 생산하는 양수발전은 지하 깊은 곳에서 이뤄집니다. [인터뷰 – 소승영 / 한국수력원자력 청평양수발전소 발전부장] 청평 양수발전소는 200MW 2개의 호기, 총 400MW 설비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인 원자력발전소 1기 공급용량인 1,000MW의 40%에 해당합니다. 2021년 지난해 기준으로 327GWh의 발전량을 기록했으며, 이 규모는 세종시 인구 37만 명이 1년 동안 사용한 전기량입니다. 지하 4층까지 길게 이어진 발전 설비의 주축은 회전 방향에 따라 양수와 발전이 바뀌는 가역식 전동기. 이 전동기가 돌아가면서 수시로 전기를 생산하는데, 전력부하의 변동성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수도권 일대에 전력을 공급합니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날씨의 영향을 받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따라 전기를 저장해뒀다가 전력수요가 급증하거나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보완적 역할을 하는 겁니다. [인터뷰 – 소승영 / 한국수력원자력 청평양수발전소 발전부장] 물을 이용한 전력생산으로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도 100MW 단위의 대용량 전력을 5분 이내에 생산할 수 있으므로 재생에너지의 출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양수발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양수발전은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청정에너지원으로, 청평을 포함해 국내 7개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력 생산과 아울러 상부저수지는 관광자원과 지역 주민의 수익사업 활로로 개방되고, 발전소는 지역발전 지원금과 지방세 납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앞으로 2030년부터 양수발전소 세 곳을 신규로 건설할 계획입니다. 청정 에너지 저장장치로 화학적 ESS와 비교되는 양수발전소가 탄소중립 실현의 첨병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백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수빈/영상편집: 손정아)

백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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