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취약부문 에너지효율화 지원 본격 추진
기사 입력 : 2023.02.0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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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취약부문 에너지효율화 지원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정승일 사장이 충남 아산 소재 뿌리기업인 장인열처리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인열처리는 자동차 부품 등에 쓰이는 금속을 열처리하는 기업으로 제조원가 중 전기요금이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고효율 전기로 교체 사업을 진행한 결과 1월 27일 준공 후 전기로 효율이 26% 개선되고 연간 약 5천300만 원의 전기요금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전은 자회사 켑코이에스와 함께 장인열처리에 대해 에너지컨설팅을 시행하고 사업비 4억 원 선투자, 보증보험료 2천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정승일 사장은 "에너지다소비 기업이 효율 개선에 참여하는 것은 원가부담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에너지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수단"이라며 "한전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전은 지난해 4월부터 뿌리기업을 대상으로 ESCO사업과 고효율기기교체 사업을 중점 지원해 왔습니다. 총 266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지원금액은 전년대비 11배 증가한 67억 원을 집행했고 기업별 에너지비용 예상 절감액은 5천800만 원이었습니다.
ESCO사업은 희망기업 13개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시행해 이 중 5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고, 공기압축기, 전기로 등의 교체를 통해 설비효율을 평균 42% 개선한 것입니다.
한전은 올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부문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뿌리기업, 농사용고객, 중소기업, 취약계층 등 요금인상에 민감한 고객이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입니다.

백가혜 기자
gobaek@kima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