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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와인의 농법 그대로…충주에서 재현된 알자스 와인

기사 입력 : 2022.07.26 15: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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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충북 충주의 작은 마을에 초록빛을 한껏 머금은 포도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뙤약볕 아래에서 가지치기에 한창인 이들은 프랑스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

 

프랑스 알자스 태생인 도미니크 레몽 에으케씨는 프랑스 국립농업대학에서 와인 양조학을 배운 와인 전문가입니다.

 

좋은 와인은 농부의 손에서 시작된다는 철학 아래 직접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땅속에 53도의 뜨거운 물이 흐르는 충주 수안보면에 터를 잡고, 땅의 기운을 살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생명역동농법으로 포도와 사과를 기릅니다.

 

농약과 화학비료, 비닐 등을 일체 쓰지 않아 자연의 순리에 따라 생명이 순환하는 땅에서 열매는 알차게 영글어갑니다.

 

[인터뷰 도미니크 레몽 에으케 / 작은 알자스 대표]

우리가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이유는 좋은 땅, 좋은 포도나무를 가지기 위해서입니다이 모든 농사법은 가장 좋은 과일을 갖기 위함이고, 이는 좋은 와인을 만드는데 아주 중요합니다.

 

이렇게 재배한 과일을 수확해 착즙한 뒤, 오직 과일 껍질에 붙어 있는 야생 효모로만 발효시킵니다.

 

인공 효모나 설탕 등의 인위적인 첨가물을 넣지 않고 자연 발효시키는 프랑스 전통의 내추럴 와인 제조 기법 입니다.

 

주력 제품은 유기농 사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 시드르.

 

겨우내 발효탱크에서 숙성기간을 가진 뒤, 봄철 병입 과정을 거치면 병속에서 2차 발효가 진행됩니다.

 

이때 효모들이 뿜어내는 가스로 톡 쏘는 자연 탄산이 만들어 지고,

 

미세한 과일향과 특유의 시큼함, 가벼운 바디감을 지닌 내추럴 와인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신이현 / 작은 알자스 대표]

내추럴 와인의 장점이라면 어떤 것도 첨가되지 않은 자연의 맛을, 땅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죠작년의 땅의 상태라든가 기후의 상태라든가 모든 것이 올해와 또 다르잖아요. 약간씩 항상 맛이 달라지는 거죠자연이 준 것을 그대로 병 속에 담아 넣는 거죠.

 

프랑스 장인이 한국 땅에서 빚은 내추럴 와인은 올해 대한민국주류대상 화이트와인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정부가 주최한 강한 소상공인 오디션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향후 작은 알자스는 유럽에서 보편화된 와인 양조장 투어를 관광 상품화해 내추럴 와인의 진가를 국내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채널i 산업뉴스 양가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수빈)

양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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