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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팝업스토어 ‘오픈런’ 열풍…‘영화는 거들 뿐’

기사 입력 : 2023.02.01 17: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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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백화점 개점 시간 전부터 입구 앞에 긴 대기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문이 열리자마자 몰려 들어간 인파는 커다란 장바구니에 물품들을 쓸어 담습니다.

 

90년대에 연재됐던 인기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이 최근 개봉하면서 인기몰이를 하자 팝업스토어에도 오픈런 사태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슬램덩크의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후에는 대구로 옮겨갑니다.

 

[기자]

백화점 오픈 시간은 오전 1030분인데요제가 940분에 와서 대기번호를 받았는데 200번대 후반, 최소 3~4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팝업스토어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캐릭터가 입은 유니폼은 오픈과 동시에 인기 캐릭터부터 품절되고티셔츠, 피규어, 키링, 머그컵, 손수건 등

다양한 굿즈들이 금세 동납니다.

 

[인터뷰 석채아 / 서울시 마포구 ]

오늘은 새벽 4시 반에 도착했어요첫 날은 아예 못 들어와서 못 왔고요둘째 날은 유니폼 구매했고 그 날은 품절된 게 많아서 추가로 왔습니다. 소장의 목적도 있고 그냥 좋아하는 마음에 구매하게 되는 것 같아요.

 

슬램덩크의 국내 수입사인 SMG홀딩스 측은 만화를 좋아했던 30~40대 팬 뿐만 아니라 10~20대 여성들의 구매력이 높다며 품절 사태가 이어지면서 티셔츠의 경우 재생산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90년대에 만화를 본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극장판 영화를 보고 새롭게 팬이 된 관객들이 2차 상품의 구매 시장까지 영향력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영화 역시 개봉 23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면서 역주행을 해, 2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인터뷰 조형진 / 경기도 일산시]

사실 제가 직접 만화책으로 접하진 못했는데 워낙 유명했으니까 왼손은 거들 뿐” 이런 대사는 많이 익숙했었는데 그런 걸 직접 영화로 보니까 뭔가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재밌었던 것 같아요.

 

문화 콘텐츠가 일으킨 복고의 새로운 유행뉴트로 열풍이 유통가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백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수빈/영상편집: 손정아)

백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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