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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 간 탄소중립 양극화, 지원 방안은?

기사 입력 : 2022.01.04 09:3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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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국내 석회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무기화학 기초소재 전문기업 태경그룹.

 

석회는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친환경 소재로, 여기에 수십 년 전부터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용 기초소재를 만들어 왔습니다.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혁신적인 친환경 신소재 분야를 개척하는 등 탄소중립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해련 / 태경그룹 회장]

굴뚝에서 CO(이산화탄소)가 많이 나오죠. 이산화탄소를 포집해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무기 폐기물이 들어 있는 CaO(생석회)를 합성을 해서

CaCO, 친환경 탄산칼슘이라는 기초 소재를 만들어요그 기초 소재를 만들어서 제지나 플라스틱 등 다양한 산업에 재료로 납품을 해서 실질적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탄소중립 혁신 신소재 제품들이 나오게 됩니다.

 

정부가 지난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고 2050까지 순배출량 제로를 달성한다는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하면서 기업들 역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30대 그룹의 투자 키워드는 'ESG'로 특히 환경 분야의 ESG 투자 계획만 15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또한 현대차, SK, LG 10대 그룹을 중심으로 ESG 채권을 처음으로 발행했으며 대기업을 중심으로 점차 넷 제로를 선언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스탠업 양가희 / 기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업들은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문제는 이러한 노력이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국한된다는 것인데요실제로 중소기업의 경우 탄소중립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CG) ,중소기업간 그린 격차,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요?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산업부문 배출량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중소기업의 역할 역시 필수적입니다.

 

특히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우 고탄소 상위 5대 업종이 총배출량의 94%를 차지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상위 10대 업종이 83%를 차지하는 등 고탄소 업종이 넓게 분포하고 있어 중소기업 전체의 변화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근 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 조사 결과 탄소중립 대응계획이 있는 기업은 14%에 불과했습니다.

 

중소기업이 탄소중립 대응계획을 수립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금과 인력의 부족 때문입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약 4,750억 원을 투입해 고탄소 배출 업종 중소기업 2,500개사의 공전 전환을 지원할 계획으로 해마다 10%씩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 목표와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이행 의지 사이에 괴리가 큰 만큼 보다 세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입장입니다.

 

저탄소 공정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R&D가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중소기업 내에서도 규모에 따른 차등적 R&D 지원이 필요하며 특히 R&D 역량이 부족한 영세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조합이나 협력체 단위로 자금을 지원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나수미 /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직원 수가 10명 이하인 영세한 중소기업까지 R&D 역량을 갖추라는 건 무리인 것 같아요영세한 기업들이 모인 연합이랄지, 공정 전환에 있어서 유사성을 지닌 산업들이 있어요특정 산업 조합이면 어느 정도 역량이 모여지거든요. 또는 대·중소기업 간의 공급망 상의 연합체, 이런 단위로 R&D 자금이 지원되면 조금 더 효율적이고.그러려면 대기업에도 유인 구조가 있어야겠죠.


이와 함께 중소기업이 탄소중립에 동참하는 것이 기업 운영에 이익이 되는 구조로 정책 자금을 설계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강조합니다.

 

더 이상 미룰 수도, 피할 수도 없는 탄소중립.

 

중소기업의 탈탄소화를 뒷받침하는 정부의 현실적인 지원과 유인책이 동시에 마련될 때 기업들의 자발적 동참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i 산업뉴스 양가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수빈/영상편집: 손정아)

양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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