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입는 에어백’…실제 공사현장 인명사고 막았다
[리포트]
공사장이나 산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각종 재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입는 에어백’.
평소에는 작업복처럼 입고 있다가 추락 사고가 발생하면 이렇게 공기가 주입되면서 부풀어 오릅니다.
바닥에 부딪힐 때 충격을 받으면서 다치거나 목숨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머리나 척추 등을 보호해 주는 겁니다.
이 세이프웨어의 ‘산업용 웨어러블 에어백’에는 산업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체의 이상행동을 감지하는 센서가 부착돼 있습니다.
[인터뷰 – 신환철 / 세이프웨어 대표]
만약에 사고가 발생하면 내장된 센서가 자동으로 추락을 감지하게 됩니다. 그럼 자동차 에어백처럼 0.2초 안에 에어백이 부풀면서 사람이 땅에 닿기 전에 에어백을 통해서 신체를 보호하는… 추락과 전도를 동시에 감지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갖고 있고요.
에어백이 작동하면 관리자에게 사고 발생 사실과 위치를 통보해 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산업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의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에서는 이 에어백을 산업현장에 도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신환철 / 세이프웨어 대표]
1500여 개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고 실제 판매된 수량은 1만 벌이 넘다 보니까 여러 가지 환경에서 쓰고 계신데 그중에서도 실제 2~3m에서 저희 제품을 입고 작업 중에 사고가 발생했었고 실제 저희 제품이 잘 동작을 해서 전혀 다치지 않은 사례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요.)
출시된 지 2년 만에 무게를 줄이고 세탁이 가능하게 한 데다, 쿨링 시스템 등을 보완하면서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여 왔고, 최근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세이프웨어는 산업용 에어백에서 나아가 오토바이 운전자의 상해를 방지할 수 있는 바이크용 에어백과 어르신의 낙상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낙상 에어백을 개발했습니다.
낙상 에어백은 평소에는 벨트처럼 가볍게 착용하고 다니다가 이상 움직임을 감지하면 부풀어 오르면서 관절 손상이나 파열 등 상해를 방지해 줍니다.
역시 다량의 데이터를 축적해 특정한 알고리즘에 따라 작동하는 원리를 이용했습니다.
최근까지도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중대재해 사고.
작업복만으로도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중소기업 의 착한 기술이 산업현장에 혁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백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수빈/영상편집: 손정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