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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반도체 역성장 정면돌파

기사 입력 : 2023.03.16 13:4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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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올해 반도체 업종의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신사업 위주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지속 대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15일 600여 명의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성과와 올해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불안요인이 지속되는 반도체, DS 부문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 대비 6%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본 만큼 대응책 마련이 심각한 상황. 


이에 삼성전자는 AI나 5G, 자율주행 등 신규 응용처의 수요 성장이 메모리 수요를 지속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며, 차세대 공정에 대한 기술격차를 더욱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계획은 같은 날 정부가 발표한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과도 맞물립니다.


삼성전자는 용인에 2042년까지 300조 원을 들여 시스템 반도체 단지를 구축하고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과 소부장·팹리스 기업을 최대 150개까지 유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단지가 조성되면 기흥과 화성, 판교까지 연계한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구축되는데 미국과 대만 등이 자국내 반도체 클러스터를 강화하는데 따른 맞대응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최근 5만 원대로 추락한 주가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에 대해 삼성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한종희 /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2년 기준으로 연간 9.8조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속성장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시설투자를 확대하고, M&A 등을 추진하면서 장기적으로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이번 주총은 전자표결제를 도입하고 주총 전반에 친환경 요소를 적용하는 등 회사의 주요 ESG 활동을 알리는 기회로도 활용됐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백가혜입니다.


(영상취재: 이지원/영상편집: 손정아)

백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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