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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밴드 기저귀, 성능 제각각…표시사항 부적합 제품도

기사 입력 : 2023.02.01 11:1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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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영유아의 필수품인 기저귀, 그 중 밴드형 신생아 기저귀는 소비량이 많고 소비자들의 민감도가 높습니다.

 

그런데 제품마다 성능과 가격이 제각각이라 여러 가지 요소를 꼼꼼히 따져야하는 만큼 구매하기도 까다롭습니다.

 

[인터뷰 정명아 / 경기도 부천시]

아기가 태어났을 때부터 다양한 밴드 기저귀 모델을 사용해 왔는데요주로 소변 줄이 표시가 잘 되거나 아이가 뒤집거나 뛰어다녀도 잘 새지 않으면서 피부 가려움증도 없는 제품들 위주로 골라서 사용을 해 왔습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선택의 편의를 돕기 위해 신생아 일회용 밴드 기저귀의 제품을 시험해 봤습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10개 브랜드의 10개 제품은 성능과 가격 등에서 차이가 나타나고, 일부 제품은 성분명 등의 표시가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용희 /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섬유신소재팀장]

일부 제품은 표시사항이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고 해당 업체들은 관련 내용을 개선했음을 회신했습니다.

 

기저귀는 위생용품 표시기준에 따라 모든 원료명이나 성분명을 표시해야 하지만 특정 제품은 성분명 미표시로 기준에 부적합했고, 일부 제품은 소비자 오인 가능성이 있는 문구를 사용해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또 기저귀 내부가 습해지면 색이 변하면서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소변알림줄의 경우 특정 제품은 2회 이용 후에도 색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가격 면에서는 온라인 최저가 기준 가장 저렴한 제품이 개당 180원인 반면 두 배 이상 높은 제품도 있어 차이가 상당했습니다.

 

다만 모든 시험대상 제품의 안전성은 안전기준을 충족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소변을 순간적으로 흡수하고 다시 되묻어 나오는 역류량을 측정한 흡수성능은 마미포코와 슈퍼대디, 하기스 제품 등이 우수했습니다.

 

영아의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촉감은 마미포코와 슈퍼대디 등의 제품이 가장 부드러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같은 신생아 대상 제품이라도 아기 몸무게의 범위가 달라 몸무게에 맞는 제품을 구입 전 꼼꼼히 확인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백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수빈/영상편집: 손정아)

백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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