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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연극 무너지고 없어지고…관객과 멀어지며 줄폐업

기사 입력 : 2021.02.08 10: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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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해 말 폐관한 인천의 한 영화관입니다.

 

불이 꺼진 상영관 안에는 먼지가 수북이 쌓인 좌석들과 텅 빈 영사실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개봉작들이 있어야 할 포스터 액자는 썰렁하게 남겨졌고, 팝콘을 채웠던 매점은 간신히 흔적만 알아볼 수 있는 상태입니다.

 

한 때는 상권의 랜드마크라고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오갔던 곳이지만 경영악화를 끝내 버티지 못한 채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건물 관리자]

사거리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었거든요. 코로나 생기면서 (관람객이) 많이 줄었죠. 줄다가 경영악화가 된 거지. (주민들은) 자주 오는데 왜 문 닫았냐는 얘기도 하고

 

지난 한 해 동안 폐업한 전국의 영화관 수는 총 81.

 

코로나 1년 이후 전체 관람객은 하루 1만 명 수준까지 떨어졌고. 좌석 판매율은 1%대로 그쳤습니다.


이미 어려움을 호소했던 소극장들은 물론 대기업 계열사인 멀티플렉스들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올해도 폐업 비중은 더 높아질 전망.

 

이미 CGV3년 안에 전국 120여 개 직영점 중 30%를 줄이기로 했고, 메가박스도 관람료 인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임시 휴업과 폐업 지점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현택 /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

2019년 폐업한 43곳보다 88% 증가한 수치로 기록됐습니다. 지난해 81곳 중에 43곳에서 대형 영화 사업 업체들에서 폐업이 일어났는데요. 코로나19 영향이 계속되고 있어서 올해도 많은 영화관들이 폐업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공연업계도 파장은 마찬가지입니다.

 

거리두기 조치로 거의 모든 공연이 취소되면서 젊은 예술인들의 데뷔 무대인 소극장들은 줄폐업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1년에 400건 넘는 공연을 취소했던 홍대 공연장과, 종로 예술 극장을 비롯해 대학로의 일부 소극장들도 줄폐업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업계 지원을 위해 거리두기 2.5단계 지침을 수정해 공연장과 극장에 일행과 함께 앉을 수 있도록 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셧다운과 재개관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띄어 앉기를 조정한다고 해서 관객몰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는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황다인입니다.


(영상취재: 김수빈)

황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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