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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전에 우는 연극인들…부업과 온라인 공연 모색

기사 입력 : 2021.02.10 15: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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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7년째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경근 씨.

 

단원들과 지난해 12월 공연 예정이었던 작품 연습에 한창 매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무대가 미뤄졌지만, 언제 또 재개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이경근 / 연극배우]

2! 저녁 동네 파출소 커피 한 잔 마시고 있고요.

 

하루에 6시간씩 하는 공연 연습과 함께 갖가지 부업으로 생계를 역시 이어가야 하는 상황.

 

[인터뷰 이경근 / 연극배우]

배달하는 사람도 많고 식당에서 일하고…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 (부업을) 하는 거 같아요.


연극 연출자들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공연을 아예 무대로 올리지 못해 배우들의 인건비 지급은 물론 공연장 대관도 쉽게 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그나마 관련 문화재단과 연극협회 등에서 주관하는 공모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으로 간간이 지출액 중 일부만을 메꿔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탁원태 / 극단 유랑 대표]

현재 수익 부분에서 마이너스가 될까 봐 걱정이 많은 상태거든요. 공모의 형태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형태라면 제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속적 수입을 마련해 드릴 수 없는 부분이 안타깝고요.

 

하지만 이런 공모에 선정되는 것도 경쟁이 심해 또 다른 대책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공연으로 비대면 전환이라는 차선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정착을 위한 앞으로의 과제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연극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정부가 동반자 외 두 칸 띄어 앉기혹은 모든 객석 한 칸씩 띄어 앉기등의 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예매 시스템의 혼선과 동반자 확인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사실상 기존의 한 칸 띄어 앉기가 대부분 유지돼 당분간 예매율은 저조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힘겨웠던 연극인들이 올 한 해는 부디 관객이 가득한 무대에 오르기를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황다인입니다.


(영상취재: 김수빈)

황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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