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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전기 점등은 135년 전 경복궁…점등 행사 열려

기사 입력 : 2022.05.20 09:3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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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887년 고종황제는 서양으로부터 전기라는 문물을 공식적으로 조선에 들였습니다. 에디슨이 전기를 발명한지 8년 만의 일인데요. 문화재청이 경복궁 영훈당 권역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발전소인 전기등소와 처음 전기로 불을 밝혔던 곳이 발견됐습니다. 앞으로 이들 장소는 복원 또는 재현돼 우리나라 전기의 역사를 짚어보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관련 내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게 드리운 한밤중의 경복궁 내 향원정 일대.

 

작은 가로등에 불이 켜지고, 잠시 뒤 화려한 빛으로 둘러싸인 향원정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발상지를 기념하기 위한 점등 행사가 열린 겁니다.

 

1887년 실제 처음으로 전깃불이 들어온 곳은 향원정 북쪽에 위치한 건청궁.

 

향원지 남쪽과 영훈당 북쪽 터 사이에는 전기를 생산한 최초의 발전소인 전기등소가 있던 자리입니다.

 

이곳에서는 전기등소 유구와 함께 아크등에 사용됐던 탄소봉, 유리 절연체 등의 유물이 출토되기도 했습니다.

 

대한전기협회와 문화재청은 전기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문화유산을 재조명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전기의 발상지이자 최초의 발전소라는 의미와 함께 우리나라 전기의 역사를 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현장음 서갑원 /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

1887년에 대한민국에 전기가 이곳 경복궁 건청궁에서 불을 밝혔습니다에디슨이 전기를 발명한지 8년 만이라고 합니다.

 

촛불이나 호롱불 시대에서 산업문명의 상징인 전기가 135년 전에

대한민국에서 시작돼서 이제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고 디딤돌이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전기협회와 협력해 앞으로 경복궁 건청궁 일대에 전기에 대한 역사와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전등 재현에 나섭니다.

 

, 최초 발전터인 경복궁 영훈당 권역의 전기등소를 오는 2027년까지 복원해 일반인에게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장음 정성조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

전기등소, 발전했던 장소죠. 복원 계획이 서있고 필요하면 유물도 재현할 것이고 이런 콘텐츠를 묵혀두기는 아깝기 때문에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전기에 대한 역사, 발전사를 연구하는 데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2022 경복궁 별빛야행을 통해서도 최초로 전기가 점등됐던

건청궁을 돌아보는 등 전기 역사에 대한 콘텐츠가 전해질 예정입니다.

 

도깨비불, 또는 건달불로 불리기도 했던 최초의 전깃불.

 

135년이 지난 지금, 전기 역사의 뿌리를 찾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소중한 유산으로서 다시 빛을 밝히고 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창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지원)

이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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