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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증정용 가방에서 발암물질 ‘폼알데하이드’ 검출

기사 입력 : 2022.07.28 17:3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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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평소 스타벅스를 애용하는 B씨는 여름 이벤트에 참여하고 캐리어 형태의 가방을 증정품으로 두 개 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가방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논란을 접하자 크게 당황했습니다. 


[인터뷰- B씨 / 주부]

굿즈 준다고 하니까 더 자주 마셨던 것도 있는데 겨우 힘들게 받았더니

저게 또 나중에 발암물질 나왔다는 얘기 듣고 저는 이미 저기다가 애기 옷까지

다 수납을 해 놓은 상태였거든요. 이제 어떡하나 좀 걱정도 되고 냄새도 아직까지 심하게 나서…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FITI시험연구원 소속으로 인증받은 한 이용자가

“스타벅스의 서머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밝힌 게 논란이 됐습니다. 


폼알데하이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을 가진 물질로,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폼알데하이드 안전기준치는 의류가 75mg/kg, 의외류와 침구류가 300mg/kg이지만 가방을 비롯한

기타제품류는 유해물질 안전요건 적용대상 제품에 해당하지 않아 기준치를 넘어도 회수 대상이 아닙니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측은 28일 입장을 내고 “검사 결과 개봉 전 제품의 외피에서는 평균 459mg/kg이, 내피에서는  244mg/kg 정도의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의류나 침구류 기준치를 뛰어넘는 수준. 


스타벅스 코리아는 “새로운 굿즈로의 교환 또는 실물 카드로의 대체 등 고객 보상을 진행하고,

품질 관련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국가 안전 기준 유무와는 상관없이 보다 엄격한 자체 안전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벤트 진행 도중 발암물질 검출 사실을 인지했지만 조치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안전요건 적용 대상이 아니라 유권해석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증정품이지만 해당 제품을 받기 위해 마셔야 하는 음료는 17잔, 최저가로도 8만원 꼴인데 스타벅스가 증정용 제품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는 점에서 비난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채널i 산업뉴스 백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수빈/영상편집: 손정아)

백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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