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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고리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추진

기사 입력 : 2023.02.07 17: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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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방사선보건원에서 7일 올해 첫 이사회를 열고 ‘고리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기본계획(안)’을 의결했습니다.  


건식저장시설은 고리원전 부지 내에 위치하게 되며, 사용후핵연료가 저장된 금속용기를 건물 안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설계와 인허가, 건설 등에 총 7년의 사업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고리본부의 저장용량이 포화되기 전인 2030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추진하는 건식저장시설은 정부의 고준위 방폐물 관리 기본계획대로 중간저장시설이 건설되면 사용후핵연료를 지체없이 반출하는 조건하에 한시적으로 활용됩니다.


시설용량은 중간저장시설 가동 전까지 필요한 최소량인 2천880다발 규모로 예정돼 있습니다. 


고리본부는 이를 통해 가동중인 원전의 지속 운전으로 전력공급 안정은 물론 고리1호기 적기 해체를 위한 사용후핵연료 반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건식저장방식은 원전을 운영 중인 33개국 중 24개국이 채택할 정도로 안전성이 입증된 저장방식"이라며 "지진·해일 등 자연재해 뿐만 아니라 의도적인 항공기 충돌에도 시설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강화된 규제기준을 준수해 설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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